강화도 외포항 젓갈 수산물 직판장
강화도 도착했는데 어디에 가볼지 고민되시죠? 서울에서 가깝고, 바다도 많아서 저희는 강화도를 자주 가는데요. 얼마 전에는 낚시를 위해 외포항에 갔다가 젓갈 수산물 직판장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젓갈을 판매하는 곳이라서 젓갈이 주로 있긴 했지만, 수산물도 조금씩 있어서 바닷가에 앉아서 회나 해산물을 간단히 먹기도 좋을 것 같아요.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547-78
경인북부수협 내가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곳인 외포항 젓갈 수산물 직판장, 다양한 젓갈을 판매하고 맛볼 수도 있어서 젓갈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봅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구요. 거의 모든 가게가 젓갈을 판매하는 직판장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반찬용 젓갈도 많이 판매하고 게장, 젓갈, 김장용 젓갈등 다양한 젓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거라 시중보다 저렴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징어 젓갈이나 낙지젓갈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명란젓갈도 있습니다. 젓갈 있으면 흰쌀밥만 있어도 한 그릇은 뚝딱 할 수 있으니 반찬 사서 가실 분들은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젓갈 이외의 수산물은 회도 있고, 새우도 있고,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액 지불하면 쪄주시기도 해서 구매해서 근처 바닷가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포구에 횟집에 여쭤보니 소라를 쪄주는데 15000원을 추가로 받으신다고 하셨는데 여기서는 3000원이라고 적혀있던걸 보면 이곳이 더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으로 하는 집들이 아니다 보니 수산물을 파는 가격에서 조금 더 붙여서 조리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안 사서 왔는데 다음에 나간 횟집이 더욱 비싸서 아쉬웠습니다.
김장철에 젓갈이 필요하시면 구매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신선한 젓갈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박스별로 구매해서 가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젓갈을 많이 쓰는 업소에서는 괜찮은 가게를 하나 정해서 배달을 받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마른새우, 액젓 등도 있었고요. 평소에 주변에서 보지 못한 젓갈들도 많아서 식자재 구경으로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외포항 젓갈 수산물 직판장을 나오면 이렇게 선착장이 나옵니다. 아직은 물때가 아니라서 갯벌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물이 들어오고 지역주민들이 어업에 나서겠지요. 여기서 낚시를 할까 알아봤었는데, 이곳은 물살이 세서 낚시를 금지하는 곳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그래서 앞에 블로그에서 작성한 낚시 포인트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산물 직판장에서 길가 쪽으로는 할머니들이 직접 키우신 것 같은 야채들을 판매하는 작은 시장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순무를 사서 집에서 김치를 해 먹었습니다.
주차는 외포항 수산물 직판장에 큰 주차장이 있고, 직원분도 계셔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는 사람도 많았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서울에서 살다 보니 빌딩에 둘러싸여 있는데, 이렇게 자연도 보고, 수산물시장도 가고, 횟집에서 회도 먹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